2017년 2월 21일 화요일

랜딩피(RPRF)에 대한 이야기 2

어제 랜딩피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기본적인 캐나다 언론 보도내용 하고 2006년도에 스티븐 하퍼 현 캐나다 총리가 설레발 친 이야기를 읽고 먼저 포스팅을 한 후에 더 자료를 찾아보다가 가만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랜딩피라는 단어도 말이 안된다. 예전에는 Right of Landing Fee라는 말을 썼으니 번역해도 랜딩피지만 지금은 Right of Permanent Residence Fee(RPRF)이니 '영주권비'라고 바꿔불러야 정상 아닌가?

앞뒤 안따지고 영어가 안되니 찾아볼 생각도 안하는 씹선비 한인 이민자들 덕분에 용어가 뭔지도 모르고 바뀐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랜딩피라고 하고 있다. 

자료를 찾다보니 캐나다땅에는 490불 정도는 껌값으로 생각하는 졸 부자 이민자들만 계신지 이 돈의 존재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이민자들의 목소리가 별로 없다. 이전에 975불하던 랜딩피를 반액 할인 해주니 그저 감사하다고 굽신거리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말 그대로 영주권비다. 캐나다 영주권은 액면가 490불이다. 캐나다 구스 정품 할인행사해도 한 벌 사기도 힘든 돈이다. 캐나다 영주권 껌값?

그런데 나는 이 돈이 엄청 아깝다 이말이다. 

일단 안내면 영주권 안준다고 협박 메일을 보내니 와이프랑 내꺼해서 980불을 내긴 했다만 앞으로 국경 가서 랜딩하는데 캐나다 정부에서 주유 쿠폰이라도 주나? 

아니 돈 많은 비지니스 이민자들도 490불 내야하고 나처럼 힘없는 외국인 노동자도 490불을 내야하는 이 불평등한 조세가 어디있나?

세금이 아니라고 하기 위해서 캐나다 정부는 Fee라고 붙이는 꼼수를 부렸어. 좋다. 요금이라 이거야. 그렇다면 두가지 의문이 들지. 무엇에 대한 요금이냐는 것과 이것을 수입으로 해서 캐나다 니들은 무엇을 하느냐는 것이지.

서비스에 대한 요금?

무슨 서비스? 일단 우리는 영주권 신청과 함께 1인당 550불씩을 가져다 바쳤다. 수속 좀 잘해주십사하고 말이지. 뭣 같은 이민관들이 내 파일을 구워먹었는지 삶아먹었는지 알지도 못하고 전화해도 알려주지도 않고 지들 파업한다고 몇달을 울궈먹어도 불평한마디 못하는 뭣같은 시스템을 참아야 하지만 그 놈의 돈을 냈다. 뭣같은 서비스를 자랑하는 에어캐나다를 어쩔 수 없이 타듯이 말이야.

그런데 이 랜딩피라는 이 돈은 뭐지? 무슨 서비스? 국경이나 공항에서 랜딩한 사람들 이야기 들어봐도 무슨 서비스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없던데? 어떤 사람은 당당하게 랜딩하러 갔는데 졸라 고압적으로 대했다던데? 무슨 서비스? 무슨 서비스를 해주길래 490불씩 받아처먹나?

좋다. 뭣 같은 서비스라도 그게 캐나다 기준의 서비스라 치자. 

그럼 그 돈 가지고 뭐하나?

그 역시 정부의 수입으로 잡을 것 아닌가?

한해 25만명씩 이민자들이 들어오는데 그중 성인이 15만명이라고만 쳐도 어마어마한 수입인데 그 돈 가지고 뭐하냐고? 그걸 한번이라도 공개한 적 있나?

정말 캐나다 정부 답이 없다.

그리고 더 뭣같은 건 캐나다에 살면서 대한민국 졸라 까는 병신들이 정작 지들이 캐나다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뭐가 문제인지도 모른다는 거다.

아니 이걸 어떻게 20년동안 아무도 문제제기를 안하지?

자료 하나 하나 찾을 때마다 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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